"어때, 프리스카? 이 라미아 언니랑 같이 다음권 예고래요. 기뻐?"
"신묘하게 사라졌는가 하면 그 마지못해. 볼라키아 황족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삶의 지저분함이라 할 수 있다. 아니, 죽은 자인데 죽음의 더러움이라고 해야 하나."
"뭐, 입이 떨어지지 않는 것. 정말, 귀엽지 않다니까."
"이렇게 연결된 채로 네놈과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첩에게 고통스럽기 짝이 없다. 빨리 역할을 마치고 사라지는 게 좋겠어, 라미아."
"네네, 재미없어요. 그런 포로가 된 당신이 어떻게 될지 이야기할 수 있는 다음 36권이지만, 12월 발매 예정인 것 같네요."
"상당히 태만한 일이지. 첩의 본모습을 말해준다면 다음 달에라도 내놓아야 할 것이야."
"그래서 글쓴이가 죽어도 귀찮죠? 아, 하지만 지금이라면 계속을 쓰기 위해 시체가 된다는 수단도 있겠지. 그렇게 해버릴까?"
"그렇게 되면 첩의 손에서 잿더미로 돌아갈 뿐이야."
"그걸 당하면 곤란해. 그래그래 당신은 아 별로 관심 없겠지만 프리스카 경쟁자인 반마의 딸 생일 이벤트 개최 중이래요."
"매년 하고 있습니다. 에밀리아의 생일 생활이라고. 반마의 이름을 붙여 대대적으로라니 경외스러운 일이 있었군요."
"하지만 그런 생각은 싫지 않잖아, 프리스카. 전망이 좋아요."
"특히 네가 첩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불쾌하지 않다."
"그래? 그럼 더 말해줄까? 제가 죽은 지 시간이 흘러 지금은 프리스카가 저보다 나이가 많은 걸요. 신기하지?"
"아무것도 신기한 게 없다. 설마 먼저 태어났다면 나이만큼은 영원히 추월당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나? 그렇다면 뜻밖의 추억이었겠군."
"이상한 게 없어? 정말로? 그렇다면 왜 너는 계속 내가 쓰던 부채를 가지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
"저기, 프리스카. 나 너 정말 싫어했어."
"첩도 마찬가지잖아. 네 얼굴도 목소리도 모두 거슬렸다."
"그래.......... 그럼 그게 이유겠죠? 내가 눈에 거슬렸기 때문에 나를 죽인 전리품에 부채를 들고 다닌다. 정말 성격이 나쁜 아이야.
"패자를 어떻게 다루든 승자의 자유, 그것이 볼라키아의 관습일 것이다."
"그 풍습의 제자 빈센트 형님과 프리스카......... 아휴, 이제 질렸어요.
"그렇구나. 첩도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기껏해야 고통받고 발 긁어라, 프리스카. 전혀 귀엽지 않은 내 여동생."
"이번에야말로 죽은 자로 얌전히 잠드는 게 좋겠다.-상당치 않은 누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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