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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로 37권 후기

한우임다 2024. 3. 2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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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뭡니까, 오라버님. 꽤 늦으셨네요. 계속 이렇게 지루한 모습을 보여주시다니, 제가 스스로 발길을 옮기는 것을 고려해봐야겠군요」

「포로가 된 상태인데도 잘도 시건방진 소리를 내뱉는군. 게다가 그 호칭은--」

「"바꾸라고요? 그래, 평범한 사람에게도 내 본모습을 밝히라는 것이로군요. 그렇다면, 계속해서 위장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할 거예요. 그 절반 마귀의 서투른 가명이 아닐까요」

「내가 스스로 공개한 것처럼 말하는 것을 그만두시죠. 숨겨두고 싶은 것이 있다면, 끝까지 숨겨두고 싶었던 제국의 내면입니다」

「아직까지는 당신의 실체를 알지 못합니다. 다만 조금은, 오라버님의 감정이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제국의 칼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뿐인 것이 황제의 운명입니다」

「제법 남의 일처럼 말하는군. 네년, 자기 입장은 잊었느냐?」

「잊을 수 있는 것인가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최선을 다하며, 얼굴 색깔이 변하면서 당신의 모습을 찾아오는 것은 일상입니다. 그러므로, 지루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국의 존망을 건 지금이 지루한가? 아무튼 네놈을 구하는 것은 우습게 생각된다」

「어머, 어리석은 오라보님 따위는 보고 싶지 않아요. 그럼, 내 심심함을 어떻게 해주실 건가요?」

「그렇군요. 일단은 38권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겠군요. 이제 이 제국을 둘러싼 전투도 절정에 이르렀으니, 칼을 든 이들을 제거해야겠습니다」

「오라버님의 내적인 모습도, 감금된 공주님이기 때문에 그렇지요」

「"38권은 예상대로 6월에 출간될 예정이다. 잠시 기다리십시오. 거기에다가, 루그니카 왕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투... 그쪽의 코믹컬라이즈 버전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수문도시 프리스텔라, 그곳에서 있었던 소라스러웠던 이야기지요. 시끄럽지만, 듣다보면 마음을 사로잡는 여인이 있었던 곳입니다. 생각해보면 그것도, 불온한 자들을 처단하기 위한 1막이었습니다」

「그 도시에서의 사건들이 계속해서 둘러싸고, 그들을 제국으로 불러들이게 된 모양이라 들었습니다. 선이나 악이나, 모든 것은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다를 뿐입니다」

「그렇군요. 그럼, 어디에서 그려지나요?」

「월간 코믹 얼라이브에서, 『물의 도시와 영웅의 시』라는 제목으로」

「영웅... 흠, 영웅이라?」

「뭐야?」

「아니, 자신감 있게 말한 거지. 하지만 영웅 이야기도 싫어하진 않아. 과거의 것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감금된 공주답지 않은 말투군」

「오라버님은 황제다운 자세로 자신의 성으로 오는 게 좋을 겁니다. 이젠 기다리다 지친 것 같습니다」

「좋아. 다시 한 번, 나의 손으로 추방시켜주마, 프리실라」

「그렇게 첩이 사랑스럽나. 역시 오라버님은 정이 너무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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