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6권 검귀전가 후기
"――빌헬름. 저기, 빌헬름, 듣고 있어?"
"잠깐, 조용히 좀 해라. 지금 뱃속 아이…… 하인켈이랑 얘기 중이다."
"아직 말할 수 없다니까! 계속 내 배에 귀를 대고 중얼중얼거리는 것뿐이잖아. 아직 태어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했잖아……."
"솔직히, 기다리다 지쳤다. 도대체 언제 태어나는 거야?"
"그렇게 조급하게 굴지 마! 그리고 그런 말 해놓고, 막상 태어나려고 하면 빌헬름, 엄청 당황할 거잖아?"
"그럴 리가……."
"……아, 태어난다."
"뭐라고?"
"거짓말, 거짓말, 농담이야. 봐, 지금 엄청난 표정을 지었잖아. 괜히 강한 척만 하고."
"너 정말……."
"자, 기다리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태어날 아이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어때? 다음 회 예고 일 있지 않아?"
"……정말, 두고 보자."
"와―, 박수 짝짝짝짝."
"우선, 다음 발매 예정은 본편 40권. 발매는 내년 3월 예정이다."
"40권! 와, 정말 엄청난 이야기구나? 우리도 도움받았던 '신룡'도 나온다던데,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네."
"글쎄, 마음 단단히 먹고 기다려라. 그리고 애니메이션 3기 '반격 편'이 25년 2월부터 방영 시작이다. 수문 도시를 점거한 마녀교라니. 그 스트라이드 녀석이 떠오를 것 같은 전개라 정말 마음에 안 든다."
"하지만, 그렇다면 결말은 정해졌지. 우리처럼, 깊은 인연이 있는 아이들이 이길 거야! ……그렇지 않을까?"
"부끄러울 거면 그런 말 하지 마라. 그리고 25년에 오니 쌍둥이 자매의 생일 이벤트 개최가 결정되었다."
"람이랑 렘, 분명 또 귀여운 옷을 입겠지? 이번에도 마루이에서 열린다던데, 신주쿠와 고베에서 각각 개최된다니! 정말 기대돼!"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해라. 어쨌든 전달 사항은 여기까지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음, 음, 제대로 할 수 있잖아. 하인켈도, 아빠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걸 보면 기뻐할 거야, 분명히. ――빌헬름."
"뭐지?"
"사랑해요. 당신은?"
"――알아."
"후훗, 그렇네. 그게 나의 빌헬름, 그리고 이 아이…… 하인켈의 아빠니까."